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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코다

영화 코다, 정보

"코다 (CODA)"는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 루비의 성장과 음악에 대한 꿈을 그린 감동적인 드라마이다. ‘CODA’는 '청각장애인 부모의 자녀(Child of Deaf Adults)'를 의미하는데, 루비는 청각장애인인 부모와 오빠 사이에서 통역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족의 수산업을 돕고, 세상과 소통을 돕는 게 그녀의 일상이지만, 사실 그녀의 진짜 꿈은 노래하는 것이다.

루비는 학교 합창단에 들어가면서 음악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선생님의 지도로 노래를 더 깊이 배워 나간다. 하지만 가족은 루비에게 의존하고 있고, 청각장애인인 그들은 그녀의 음악적 꿈을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 루비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이 영화는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 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개인의 성장에 대해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루비의 부모와 오빠 역할을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들이 연기해 더욱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달된다. 루비가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가족과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매우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음악이 단순하게 들리는 소리를 넘어 마음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코다"는 웃음과 눈물, 감동이 적절하게 섞인 작품이라서 성장 드라마와 가족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출연진

"코다"는 청각장애인 배우들과 에밀리아 존스의 놀라운 연기력으로 영화의 현실감과 감동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수어를 통한 자연스러운 소통은 영화의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청각장애인 가족의 삶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다. 

ㅁ 에밀리아 존스 (Emilia Jones) - 루비 로시 역

루비 로시 역할을 맡은 에밀리아 존스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가족 중 유일하게 청각이 있는 소녀로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수어(수화)를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에 9개월 동안 수화와 노래, 그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수어를 하는 법을 연습했다고 한다. 그녀의 진심 어린 연기는 루비의 내적 갈등과 꿈을 향한 열망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ㅁ 트로이 코처 (Troy Kotsur) - 프랭크 로시 역

루비의 아버지인 프랭크 로시 역을 맡은 트로이 코처는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로서, 영화 속에서 농담을 즐기고 가족을 사랑하는 유쾌한 인물을 연기했다. 트로이 코처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로서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딸을 향한 깊은 사랑과 그의 유머 감각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청각장애인 가족이 가진 현실과 따뜻한 가족애를 잘 전달해주고 있다.

ㅁ 마를리 매트린 (Marlee Matlin) - 재키 로시 역

루비의 어머니 재키 로시를 연기한 마를리 매트린은 유명한 청각장애인 배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재키는 가족을 돌보고 사랑하지만 딸 루비와의 소통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는 인물로, 딸의 음악적 꿈을 이해하지 못해 고심하는 엄마의 모습이 돋보여. 마를리 매트린은 캐릭터에 깊이를 더해 청각장애인 부모가 가진 고민과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 냈다.

ㅁ 다니엘 듀런트 (Daniel Durant) - 리오 로시 역

루비의 오빠 리오 로시 역할은 역시 청각장애인 배우인 다니엘 듀런트가 맡았다. 리오는 여동생 루비가 가정에만 묶여 있는 것이 싫어서 오히려 그녀가 꿈을 쫓아가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청각장애인 가족으로서 겪는 현실과 루비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을 느끼는 캐릭터이다. 그의 연기는 실제로 수산업에 종사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는 형의 모습과 동생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가족의 모습이 잘 표현돼 있다.

ㅁ 유진 리바이츠 (Eugenio Derbez) - 버나르도 빌라로보스 선생님 역

루비의 음악 선생님인 버나르도 빌라로보스는 유진 리바이츠가 연기했다. 그는 루비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녀를 도와주며 꿈을 응원하는 열정적인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유머 감각과 진심 어린 조언을 통해 루비가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의 열정적이고 유쾌한 연기는 영화에 활력을 더해주고, 관객들에게도 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감동포인트

 

"코다 (CODA)"는 보면 볼수록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는 영화이다. 청각장애인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딸, 루비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처음엔 이 영화가 그냥 가족 드라마겠거니 했지만,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게 참 많다. 루비가 가족의 목소리가 되어주면서도 자기만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은 현실적이면서도 응원하게 되는 포인트이다. 그녀가 수어로 대화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하는데, 보고 있으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루비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 영화의 묘미는 바로 음악이다. 루비가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자연스럽게 감정이 벅차오르는데, 부모님이 소리를 듣지 못해도 그 노래의 진심을 온전히 느끼는 순간들이 감동적이다. "코다"는 단순히 노래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음악이 어떻게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루비가 노래 부를 때 그 진심이 확 와닿는다.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루비의 모습은 꿈을 향한 용기와 도전,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그대로 담아낸다.

또 한 가지, 이 영화의 캐스팅이 진짜 리얼이다. 루비의 부모와 오빠를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수어로 대화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고 섬세하다. 대사가 없어도 손짓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에 그들의 감정이 담겨 있어서 오히려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소리가 없는 순간에도 감정들이 깊이 와닿는다. 가족 간의 웃음과 다툼, 사랑이 현실적이고 공감 가서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하지만 "코다"는 감동만 주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 내내 유쾌한 장면도 많아 웃음이 터지고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 많다. 특히 루비의 아빠가 유머 감각이 뛰어나서 가족의 대화나 행동이 가끔 엉뚱하면서도 진짜 사랑스럽다. 그래서 울컥하는 순간이 있다가도 곧 웃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스토리 덕분에 마지막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는 묘하게 기분 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 마디로 "코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딸과 들을 수 없는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꿈을 응원하는 과정은 단순히 감동을 주는 걸 넘어서, 진짜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우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루비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될 것이다. "코다"는 보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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